문화가 깃든 '하영올레 2코스' 다음주 개장

문화가 깃든 '하영올레 2코스' 다음주 개장
26일 개막식… 이중섭거리·올레시장 등 즐비
1코스 개장이후 입소문 타며 벤치마킹 요청도
  • 입력 : 2021. 06.14(월) 15:4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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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원도심 도보투어 하영올레 2코스가 문화를 테마로 오는 26일 본격 개장한다. 사진은 이중섭거리 모습.

서귀포시가 지난 5월 '자연'을 테마로 한 원도심 도보투어 하영올레 1코스 개장에 이어 '문화'가 깃든 2코스를 다음주 본격 개장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2코스는 이중섭거리와 미술관, 서복전시관을 두루 거치면서 원도심의 문화와 역사, 전통시장을 한데 어우르는 복합 형태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올레꾼들에게 매력을 발산한다.

코스는 서귀포시청 제1청사~매일올레시장~이중섭거리~이중섭미술관~서귀진성~서귀포항~자구리해안~소남머리~서복전시관~서복불로초공원~정모시쉼터~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서귀포시청으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다.

코스 인근에는 소암기념관과 왈종기념관이 있는 데다 자구리해안과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소남머리 전망대, 정방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걷는 길이 있어 이색적이다. 약 9㎞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2시간30분가량이다.

문화도시 서귀포시의 도심을 관통하는 코스로 이어지면서 이중섭과 소암 선생의 예술혼과 진시황제 신하들의 불로장생을 위한 제주여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자구리해안 소남머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섶섬의 모습.

시 관계자는 "오는 26일 문화를 주제로 하는 하영올레 2코스 개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1·2·3코스가 각양의 테마로 엮어지며 오는 7월까지 모두 개장하면, 문화 향유는 물론 새로운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영올레 1코스가 개장된 지 채 한달도 안 됐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강원도 원주와 경북 경주시 등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전국적으로 문화·관광을 연계한 지역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하영올레가 전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하천'을 테마로 하는 3코스는 솜반천과 지장샘, 동홍천 등 하천을 만날 수 있는 9㎞ 구간이다. 서귀포시청~솜반천~지장샘~흙담솔로~서귀포시청을 경유하는 코스로 7월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제주 왕벚나무 세계화와 감귤나무 보급에 일조한 에밀 타케신부가 거주했던 면형의집을 경유하고 있어 앞으로 천주교 순례길과 연계한 투어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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