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개별주택 공시가격 5년새 2배 폭등

서귀포시 개별주택 공시가격 5년새 2배 폭등
2016년 2조1781억에서 올해 4조원대 기록
198명 이의신청... 시, 24일까지 검증·심의
  • 입력 : 2021. 06.01(화) 15:4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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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1호광장 전경.

서귀포 1호광장 전경.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변동으로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전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지역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5년 새 2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의 개별주택 3만4785호(미공시 제외)에 대한 총 공시가격은 4조3216억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3만543호의 전체 공시가격 2조1781억원에 견줘 4242호·2조1345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주열풍이 불었던 2014년을 기점으로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른 최근 5년 서귀포지역의 연도별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2016년 13.68%, 2017년 17.31%, 2018년 12.01%, 2019년 6.74%, 2020년 -1.44%, 2021년 5.20% 등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택가격변동률은 기존의 주택과 신축·증축, 토지병합, 읍면동별 지가 상승률 등의 환산가격을 적용한다"며 "지난해 코로나19와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최근 주택가격 상승과 정부의 주택가격 현시화율 적용 등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개별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의신청도 비례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시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2016년 131건, 2017년 153건, 2018년 198건, 2019년 198건, 2020년 64건, 2021년 198건 등이다.

시는 올해 접수된 가격 상향 3건과 하향 요구 195건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이의신청가격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25일 개별주택가격을 최종 조정·공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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