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추가 설립되나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추가 설립되나
JDC 2019년 ACS 불승인 이후 2개교 MOU 체결
이석문 "유치보다 질 관리 중요" 입장 변화 주목
  • 입력 : 2021. 05.17(월) 13: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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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신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양해각서가 체결돼 제주교육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신규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JDC는 MOU 체결 전 설립의향자의 자본 건전성과 학교 우수성 등 학교 설립 기본계획에 대한 1차 검증을 완료했고 세부계획에 대한 2차 검증을 진행해 연내 학교부지 공급과 관련된 MOA를 거쳐 제주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DC는 학교설립계획 승인 신청 전까지 신규 국제학교의 학교명이나 법인명을 비공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교육청이 2019년 5월 싱가포르 앵글로 차이니즈스쿨(ACS) 제주국제학교 설립계획을 승인불허한 후 신규 유치보다 '질 관리'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제주사회에 논란이 예상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애초 영어교육도시를 설계할 당시 예측했던 외국 유학생이 75% 줄었고, 출산율 저하로 추정 인구수 역시 현재 크게 줄었다"며 " 국제학교의 가장 우선순위는 '질 관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학교를 유치하는 것보다 오히려 질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추가 학교유치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반면 JDC는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3개교의 경우 작년 말 충원율 80%를 돌파했고 현재 학교 입학 경쟁률이 2대 1을 상회하는 등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년 평균 충원 성장률이 4.5%p인 것을 감안하면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충원율은 10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설립 소요기간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적기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제주국제학교 설립승인 신청과정에서 제주지역 사회 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도의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2008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보성·신평리 일원 379만2천㎡에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영어교육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2011년 9월 개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2011년 9월 개교), 브랭섬홀아시아(BHA·2012년 10월 개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2017년 11월 개교) 등 4개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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