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일가족 무더기 확진… 주말 방역 '고삐'

관광객 일가족 무더기 확진… 주말 방역 '고삐'
지난 15일 9명 확진… 감염 경로 미상도 2명
  • 입력 : 2021. 05.16(일) 11:2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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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제주지역에서 도내 확진자 접촉, 관광객 등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194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9명(제주 863~871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87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1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확진된 이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863, 869~871번), 3명은 타지역 입도객 확진자(865~867번), 나머지 2명(864, 868번)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우선 863번은 지난 13일 확진된 846번의 접촉자로, 동선이 겹쳤던 사실이 확인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846번의 감염 경로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865번·866번·867번 확진자는 광주광역시에서 입도한 가족 관광객이다. 이들 중 867번이 입도 직후 경기도 수원시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일가족 4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중 3명이 확진됐다.

864, 868번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월 들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지난 15일 2명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869, 871번은 향수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869번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813번의 접촉자다. 현재까지 향수목욕탕 관련 총 12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870번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85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851번의 감염 경로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확산세를 단언해 판단할 순 없지만 기존에 발생했던 감염 꼬리는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추가 확진된 사례는 대부분 격리 중이었던 이들로, 추가 사례는 소강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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