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1회 10년 보장 안심보험 소홀하지 마세요

[열린마당] 1회 10년 보장 안심보험 소홀하지 마세요
  • 입력 : 2021. 05.11(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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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 515건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04건으로 20%를 넘는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2건으로 40%에 달한다.

소방에서는 주택화재를 예방하고자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법제화했으며, 그 이후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급해오고 있다.

주택점검을 가보면 불이 나지 않았는데 경보기가 작동해 시끄러워 화재경보기가 떼어져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불이 나지 않았는데 경보기가 작동해 시끄러워 떼어냈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습해지면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하는데, 그런 경우엔 화재 경보기를 분리해 흔들어준 뒤 다시 설치하면 되고, 오작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 새로 교체해주면 된다.

우리는 살면서 실비보험, 생명보험, 암보험, 자동차보험 등 각종 보험에 가입한다.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서 보험에 드는 이유는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또한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함인데 다른 보험에 비해 소홀함이 많은 것 같다. 불과 2만~3만원 밖에 하지 않으면서 한번 설치하면 무려 10년 가까이 화재로부터 우리 가족의 안전을 책임져주기 때문에 반드시 투자해야 할 항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했어도 다치거나 아프지 않은 게 최선이듯, 소화기나 화재경보기가 집에 설치됐더라도 불이 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지금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는지 확인해보고, 화재경보기가 없다면 설치해 대비하고 미리 예방하는 안전한 사회문화 형성은 물론 우리가족의 안전을 담보함은 필수적 요소라 생각한다. <이종식 서귀포소방서 안덕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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