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우스온주 재배면적 해마다 증가세

제주 하우스온주 재배면적 해마다 증가세
올해 381㏊로 전년보다 5%, 평년보다 19% 증가
노지온주 개화량은 서귀포 지역 해거리로 감소
  • 입력 : 2021. 05.05(수) 17:4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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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하우스온주 재배면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에 따라 해마다 가격 등락이 심한 노지온주 재배농가들이 작형을 전환하는 데 따른 것으로, 4월 하순부터 출하가 시작된 하우스온주 가격이 5월부터는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관측자료를 통해 올해 제주산 하우스온주는 381㏊에서 2만6796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5.0%, 19.1% 증가하고, 생산량은 각각 6.5%, 13.7% 늘어난 규모다. 작황도 좋아 단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a(300평)당 7025㎏로 예상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하우스온주 재배면적은 2000년만 해도 566.5㏊에 달했다. 하지만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부담 등으로 경영비를 견디지 못한 농가가 늘면서 2005년 408.7㏊, 2010년 312.3㏊, 2015년에는 250㏊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노지온주의 생산량 증감에 따라 가격등락폭이 커지면서 2016년(284㏊)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7년 301㏊, 2018년 321㏊, 2019년 339㏊, 2020년 363㏊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본격 수확철로 접어드는 5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1524t으로 전년보다 5.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품질은 기후조건이 좋아 당산비, 외관, 크기 등 전반적인 품질이 양호한 가운데, 착과량이 많아 전년보다 소과 비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우스온주의 5월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상품 3㎏에 2만8000~3만원으로, 출하량 증가로 전년(3만300원)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1~3일 평균 경락가격은 3만5956원을 기록했는데, 갈수록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5월 국내 수입과일량은 오렌지는 전년(1만2008t) 대비 감소할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미국과 한국간 해상운송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수입 지연 때문이다. 포도도 주 수입국인 칠레의 작황부진으로 지난해(3054t) 대비 감소를 예상했다. 반면 바나나는 주 수입국인 필리핀의 봉쇄조치 완화로 지난해(3만3259t)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노지온주 개화일은 4월 26일로 전년 대비 7일 빠르고, 만개일은 5월 6일로 5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화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겨울철과 봄철 기온이 전년 대비 2~3℃ 높았고, 강수량 증가 등 기상여건은 양호했는데, 서귀포시 지역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 개화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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