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지역현안 목소리 내겠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지역현안 목소리 내겠다"
3일 기자간담회…"제주2공항은 도민화합이 우선"
  • 입력 : 2021. 05.03(월) 14:3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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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공회의소 양문석(62) 신임 회장은 3일 "경제 안정이 지역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인만큼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상황을 도내 기업이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방향 제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사회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선 "경제계와 건설업계는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고 있는데, 도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문석 제24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날 제주상의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임기 3년동안 상의를 이끌어갈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엄중한 시기에 맡은 중책인만큼 처음 시작한다는 자세로 2200여명의 회원기업과 소통하면서 촘촘한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공인들이 불합리하게 여기는 규제 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회복에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의 나침반으로서 제대로운 상의 역할도 강조했다. "현재 30여명의 연구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의 정책자문기구인 경제연구원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제언 등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람직한 공헌활동으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며 "최근 경제계의 주요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산업계에 널리 전파돼 기업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풍토 조성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 경제계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양 회장은 "건설업과 관광업계에서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하고 있고 제주상의도 찬성 입장에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도민 화합이 중요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과도 충분히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회장은 현재 세기건설(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제주상의 부회장,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 운영위원·감사, 제주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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