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영화제에 제주 지역 작품 초청 섹션이 신설된다. 제주여민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올해 제주여성영화제 섹션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제주여민회가 주최하는 제주여성영화제는 제주에서 여성의 눈으로 만들어진 영화 상영을 통해 평등문화 확산과 여성주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 왔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다.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펼쳐지는 올해 영화제는 '너의 목소리, 곁에'를 표어로 내걸었다. 제주씨네페미학교, 단편 경선인 요망진당선작, 제주 지역 작품 초청, 집담회와 포럼, 영화제 관람 후기 공모전 등으로 꾸린다.

이 중에서 이번에 처음 마련된 제주 지역 작품 초청은 제주지역 여성서사를 발굴, 지원해 영화제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주 영화인들의 네트워킹과 연대를 확장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최근 3년 이내(2019년 1월 이후) 제작한 작품으로 극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 없이 장·단편 모두 출품 가능하다. 다만 연출자(감독)가 제주에 주소지를 둔 자, 연출자(감독)가 제주에 주소지를 둔 대학교(대학원)의 재학생이거나 졸업자인 경우, 출품작이 제주에서 50% 이상 로케이션을 한 작품 등 한 가지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영화제 상영과 더불어 감독과의 대화 등에 초청할 예정이다. 출품작 접수 기간은 5월 3~5월 30일로 정해졌다.

요망진당선작(단편 경선) 공모도 벌인다. 단편 경선은 신진 여성감독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해 왔다. 작품상과 관객상을 뽑아 각각 시상이 이뤄진다.

출품작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완성된 40분 미만 작품으로 여성감독(남성과의 공동연출도 인정)이 만든 극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5월 3~23일이다. 문의 제주여성영화제 사무국 070-4047-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