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무형문화재 갓일·제주민요 공개행사

제주 국가무형문화재 갓일·제주민요 공개행사
갓일 양태 장순자 보유자 5월 4~6일 갓전시관
제주민요는 성읍마을 마방터서 5월 12일 개최
  • 입력 : 2021. 05.02(일) 11:2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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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갓일 양태 장순자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홈페이지

5월 제주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프로그램이 잇따른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갓일'과 '제주민요'를 만날 수 있다.

갓일은 조선시대 성인 남자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예복 중의 하나였던 갓을 만드는 과정을 일컫는다. 갓일은 총모자, 양태, 입자로 나뉜다. 총모자는 컵을 뒤집어 놓은 듯한 갓 대우 부분을 말꼬리털이나 목덜미털을 사용해 만든다. 양태는 대나무를 머리카락보다 잘게 쪼개서 레코드판처럼 둥글게 얽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입자는 총모자와 양태를 조립하면서 명주를 입히고 옻칠을 해서 제품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세 가지 과정은 서로 재료가 다르고 솜씨의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생산지를 달리하거나 따로 행해지면서 보유자 역시 과정별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이번 갓일 공개 행사는 장순자 양태 보유자가 참여해 5월 4일부터 6일까지 갓전시관(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1904)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최소 인원만 관람 가능하다. 문의 070-8656-6885.

제주민요는 '민요의 보물창고'인 제주 섬의 노동요와 창민요를 아우른다. 농촌에서 불리는 노동요와 더불어 옛 현청 소재지 특유의 가창유희요가 폭넓게 전해지고 있던 성읍민속마을을 중심으로 불려진 '고(아래아)레고(아래아)는 소리', '산천초목', '봉지가', '오돌또기' 등이다. 현재는 보유자 없이 보유단체를 인정해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보존회가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민요 공개 행사는 5월 12일 오후 2시부터 성읍마을 내 마방터(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62)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 역시 최소 인원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787-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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