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새 8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제주 이틀새 8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30일 7명, 1일 1명 등 양성판정..누적 715명
대부분 확진자 접촉후 가족간 연쇄감염 사례
  • 입력 : 2021. 05.01(토) 19:10
  • 이상민·강다혜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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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코로나19 검체 채취.

[종합] 제주지역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간 코로나19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30일부터 1일까지 이틀동안 이중 8명(708~7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715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전달보다 52.6%나 늘어난 8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 한달간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중 71%인 62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방역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 확진자 8명 중 4명은(708~711번)은 전날 방역 당국에 의해 감염된 사실이 공개됐으며 나머지 3명은 간밤 사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1명은 1일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708번과 709번은 가족 사이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가족 2명 지난 20~25일 제주를 방문했을 때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708번과 709번은 30일 김포시 가족들의 확진 소식을 듣고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10번과 711번도 가족 사이로 지난 26~29일 서울에서 제주에 온 지인 2명과 접촉했다.

 710번과 711번은 서울로 돌아간 지인들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전해 듣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713번과 714번은 확진자는 지난 4월22일 확진된 690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기간 양성 판정을 받았다.

 713번과 714번 모두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지난 26일과 28일 각각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나머지 712번은 도내 한 의료기관에 입원한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30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된 경우다.

 코로나 증상은 없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31일 확진자중에 효돈초 병설유치원 원아가 포함되면서 해당 유치원이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715번은 인도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로,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 지난달 18일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715번은 입도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8일부터 격리를 진행해왔다.

 격리해제를 하루 앞두고 지난달 30일 오후 1시 50분쯤 제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실시한 검사를 받았으며, 1일 오후 1시 30분쯤 최종 확진됐다.

 한편 이날 3명의 확진자가 퇴원함에 따라 1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37명, 격리 해제자는 678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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