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바람·숲에 글꽃이 피었습니다

제주의 돌·바람·숲에 글꽃이 피었습니다
캘리그라피 1세대 이상현 작가 제주 초대전
델문도 뮤지엄 5월 30일까지 '글꽃연가' 전시
  • 입력 : 2021. 05.01(토) 19:0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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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의 '숲'.

국내 캘리그라피 1세대 이상현 작가가 제주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델문도 뮤지엄(제주시 연삼로 316, 2층)에서 펼쳐지고 있는 '글꽃연가'전이다.

이상현 작가는 전통 서예를 기반으로 1999년부터 디자인과 접목시킨 캘리그라피를 시도하며 글씨에 감성의 옷을 입히고 글꼴에 표정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 왔다.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 미디어 전시, 뉴욕 타임스퀘어 아리랑퍼포먼스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캘리그라피문화를 알리고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동안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타짜'의 로고 타이틀, 구글(Google)의 한글 로고 제작 등 영화, 드라마, 광고, 각종 제품의 캘리그라피 작업을 맡았다. 대한민국한류대상,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수상했다.

이상현의 '기분좋은 바람'.

이번 제주 초대전에는 22년 캘리그라피 이력을 담아 제주의 돌과 바람, 숲 등 웃음꽃 피어난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씨는 마음이고 예술"이라는 이상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인의 마음속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며 "붓 한 자루로 표현해내는 여유의 쉼표를 여러 대중들과 함께 찍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달 1일 시작된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5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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