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합운영센터 부지 도유지 매각 행자위 통과

위성통합운영센터 부지 도유지 매각 행자위 통과
행자위, 매각 면적 62만㎡서 42만㎡로 축소 수정의결
항공우주연구원 제주분원 격상 등 5개 부대조건 달아
  • 입력 : 2021. 04.29(목) 12:2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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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안테나 설치 부지로 거론된 제주시 구좌읍 곶자왈 인근 도유지를 국가에 매각하는 방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9일 제394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가 제출한 202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 계획안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산 68-1번지 도유지 62만1764㎡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안테나 설립 부지로 쓰일 수 있게 제주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정자치위원회는 도유지 매각 면적을 62만여㎡에서 42만여㎡로 20만여㎡ 축소하는 것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정 의결했다.

또 행정자치위원회는 안테나 설립 부지 인근에 서식하는 제주고사리 삼 등 환경자원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대책을 마련해 도의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하는 등 5가지 부대 의견을 달았다.

부대의견으로는 ▷지역과 상생을 위해 자매 결연 교류서에 따른 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 ▷국가위성통합센터 조직과 기능을 강화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주 분원으로 그 지위가 격상되게 노력할 것 ▷국가 우주산업이 제주 산업 생태계에 체계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산학 공동 연구와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위한 홍보관, 연구센터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것 ▷제주도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앞선 조건 등을 업무 협약에 반영하고 성실한 협약 이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 등이 제시됐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 국유지(6만1166㎡)에서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짓고 있다.

과기부는 2022년 9월까지 지하 1층(738㎡), 지상 1층(3726㎡) 규모의 센터와 올해 발사될 예정인 다목적 위성 6·7호기를 수신하는 위성 안테나 3기를 설치한다.

또 2024년 위성발사계획 확정으로 추가적으로 운영해야 할 위성 안테나 10여개는 매입하는 도유지에 설치한다.

당초 도는 지난해 12월 이같은 내용의 도유지 매각계획을 도의회 제출했지만 도의회는 제주 환경단체들이 곶자왈 파괴를 우려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사 보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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