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코로나 반려식물로 슬기롭게 극복하세요

[열린마당] 코로나 반려식물로 슬기롭게 극복하세요
  • 입력 : 2021. 04.29(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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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아흔의 넘은 고령인 나이에도 옥상 텃밭에 상추, 파 등을 직접 기르고 가꾸고 있다. 조그만 부지런하면 적적함을 달래주고 맛나고 싱싱한 채소를 드실 수도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여가생활 등 제약으로 반려식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정서적 교감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원예치료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이용해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장애을 겪고 있는 사람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으로 약물이나 수술없이 질병을 치료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증진시켜 준다.

실제적으로 씨를 뿌리고, 이것이 잘 자라도록 온갖 정성으로 가꾸고, 활짝 핀 꽃을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기쁨과 희열을 치료 목적에 이용하는 것이다.

원예치료에 쓰이는 식물은 실내에서도 잘 살고 관리가 쉬운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꽃이나 열매가 두드러지게 맺히는 식물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원예치료의 특징 중 하나가 수확과 재창조이기 때문이다. 정성껏 키운 식물에서 꽃이나 열매를 얻은 뒤, 이를 이용한 장식품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심리적 만족감도 크다고 한다.

최근 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 힘든 것이 있지만 그 중에도 외로움을 반려식물 키우기로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다.

반려동물인 경우 비용이나 관리에 어려움이 많지만 반려식물은 손쉽게 가꾸고 재배가 가능하다. 직접 물을 주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식물의 향기를 맡으면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코로나 시대, 반려식물을 키우는 소소한 재미로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 버리고 슬기롭게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 <문정희 제주시 상하수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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