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제주 장례식장발 n차 감염 확산

[종합2보] 제주 장례식장발 n차 감염 확산
장례식장 방문 확진자와 접촉 통해 2명 양성
의사 권유 진단검사 받은 도민 1명도 확진
  • 입력 : 2021. 04.28(수) 17:2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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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장례식장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부터 28일 사이 도내에서 4명(703~70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706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7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4명 중 1명(703번)은 전날 도 방역당국에 의해 감염 사실이 공개됐으며 나머지 3명은 27일 오후 늦게부터 이틀 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새롭게 감염 사실이 공개된 3명 중 2명은 서귀포시 성산읍 장례식장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N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704번은 도민으로 지난 24일 확진된 696번과 제주시 이도이동 김기수 안과에서 지난 22일 접촉했다.

696번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에 머물 당시, 같은 장례식장을 다녀간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도 방역당국은 서울 동작구 확진자에서 696번으로, 696번에서 704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돼 3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06번은 696번의 가족이다. 706번은 69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4일부터 자가 격리를 이어오다 사흘째인 27일 발열과 목 간지러움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706번은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06번과 696번과 함께 거주하는 나머지 가족 2명은 현재 자가 격리중이다.

705번도 도민으로 의사의 권유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705번은 지난 23일부터 기침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26일 제주시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705번을 진료한 의사는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며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으며, 이 둘은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서로 착용한 상태에서 격리실에서 진료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705번은 현재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김기수 안과에 방문하거나 관련이 있는 48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진단검사에서 1명(704번)이 확진됐고 4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28일 오후 6시 현재 도내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33명, 자가격리자는 479명(확진자 접촉자 188명, 해외입국자 2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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