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14개월만에 확진자 700명 넘었다

[종합] 제주 14개월만에 확진자 700명 넘었다
26일 하루 5명 발생..누적 확진자 702명 기록
신규 양성 모두 제주도민…일가족 3명 감염도
  • 입력 : 2021. 04.27(화) 11:1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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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제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2월 21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14개월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동안 9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5명(698~70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702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 7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매달 2명에서 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하다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 20명, 9월 13명으로 두 자릿수로 늘었다.

또 그해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며 다음달 신규 확진자수가 한 달 만에 340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 3월 9일 600명을 넘어선 이후 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특히 이달 신규 확진된 75명 중 67%에 해당하는 50명은 다른 지역 제주 방문자이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추가된 확진자 5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다.

698번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698번은 15일 제주에 입도한 이후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699번과 700번, 702번은 가족 사이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26일 사이 차례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26일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마찬가지로 도민은 701번은 서울 노원구 확진자 A씨의 접촉자이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골프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701번은 지난 19일 A씨와 약 2분간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나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으며 이후 25일부터 미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제주에서도 누적 확진자 700명대를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감염병은 일부의 이탈 만으로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검사를 희망할 경우 지역,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성으로 우려가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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