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화재 예방 위한 ‘단독경보형 감지기’

[열린마당] 화재 예방 위한 ‘단독경보형 감지기’
  • 입력 : 2021. 04.27(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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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3083건의 화재중 주택화재는 632건이고,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체 사망자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주택화재의 경우 화재 발생 빈도에 비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모두 잠든 심야시간이나 취약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거주자는 화재경보설비가 없어 화재를 신속히 인지하지 못하고 가연물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으로 이어져 사망하거나, 신고 지연으로 피난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도내 주택용 소화기를 설치하여 화재를 막은 사례를 보면, 애월읍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하여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다. 19살 딸이 단독경보형 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화재 사실을 확인해 가족이 대피하고 119에 신고를 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위 사례처럼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알려주고 경보를 발해 화재 초기진압 및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또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같다’는 문구처럼 초기 화재 시 소화기는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하므로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는 화재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화재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기에 내 집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자발적으로 실천해 더이상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소중한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선진 소방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 <변종철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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