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보고 듣고 느끼며 걷는 한라산둘레길

[열린마당] 보고 듣고 느끼며 걷는 한라산둘레길
  • 입력 : 2021. 04.27(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둘레길은 트레킹길 중 하나로 시점과 종점이 연결되도록 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한 길을 말한다. 한라산둘레길은 제주도가 산림청 산림문화체험 숲길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숲길이다. 한라산 해발 600~800m고지 천연림 구역을 우회하는 제주도만의 특색 있는 명품 숲길이다. 2010년 동백길을 시작으로 현재 7개코스와 사려니숲길을 포함 전체 73㎞가 조성됐다.

한라산둘레길에는 무오법정사, 사려니오름, 물찻오름, 4·3유적 등 생태·산림, 역사문화자원이 있어 탐방의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산림휴양 즉, 숲에서 심신을 편안히 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작년 한해 사려니숲길을 포함 한라산둘레길에는 78만 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탐방객이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숲길을 걸을 때 주의해야 될 사항이 있다. 먼저 산행화, 등산화 등 장비를 준비하고, 가급적이면 2명 이상 함께 다녀야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른 새벽과 늦은 오후 입산은 산속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에 취약하며, 둘레길 주변은 표고재배지와 야생 동·식물의 터전이므로 임산물 등의 무단채취는 절대 안된다. 마지막으로 한라산 전 구역이 금연구역이므로, 화기반입이나 흡연은 절대 금지돼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가끔 한라산둘레길에서 길잃음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탐방로를 꼭 준수하고, 길잃음 사고가 났을 경우 근처의 국가지점번호표를 찾아서 119에 신고하여야 한다. 한번 신고한 위치에서는 구조자의 지시 없이는 이동하지 말아야 구조자가 빠른시간내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번도 안 걸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걸어본 사람은 없다는 한라산둘레길…. 명품 숲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껴보는 건 어떻까? <양정심 제주특별자치도 산림휴양과>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6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