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불출마에 이 교육감 행보에 쏠린 '눈'

원 지사 불출마에 이 교육감 행보에 쏠린 '눈'
26일 교육행정질문서 '도지사 출마설' 질문 즉답 피해
'교육감 3선 도전' 의향 질문에도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 입력 : 2021. 04.26(월) 18:1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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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자치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하는 이석문 교육감.

앞서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내년 6월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재선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이 교육감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부공남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은 "항간에는 도지사로 출마한다는 설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 교육감은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도민의 관심보다는 정가의 관심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고, 코로나19가 일정부분 안정적으로 될 때까지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부 교육의원은 "즉답은 피하시는 것 같다"면서도 "이 정도로 입장 표명 하시면 도민들이 충분히 알아들으셨을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후 질의에 나선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교육감 3선 도전' 의향을 물었다.

 여기에도 이 교육감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다. 지금 선거 이야기를 하는게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정민구 부의장은 이날 산회 선포 전 "교육청 위상이 도민사회에서 많이 높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알기론 교육감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흔들리지 말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치러질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계 일각에선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3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주도교육감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이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 맞설 '반(反) 이석문 연대' 구축 및 단일화 여부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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