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빛의 벙커' 세 번째 주인공은 지중해의 화가들

제주 '빛의 벙커' 세 번째 주인공은 지중해의 화가들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 개막 내년 2월까지
음악가이자 화가 '파울 클레'전도 함께 마련
  • 입력 : 2021. 04.24(토) 19: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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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빛의 벙커'가 지중해 화가들의 작품으로 세 번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 23일 막이 오른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 주자 모네, 매력적인 명암의 교차로 빛과 계절 등을 표현하는 르누아르, 신선하고 강렬한 작품을 남긴 샤갈을 중심으로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펼쳐놓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피사로, 시냑, 드랭, 블라맹크, 뒤피 등 총 500여 점이 나왔다.

음악가이자 화가로 '20세기의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인 파울 클레의 작품도 조명했다. 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파울 클레'전에서는 작가의 상상력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10분간 상영한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 작품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서정적이고 색채감이 넘치는 곡을 만든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조지 거쉰의 음악과 어우러진다.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20세기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더해져 눈과 귀로 함께 즐기는 전시를 이끈다.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오디오 도슨트로 소설가 김영하,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했다. 두 사람의 해설은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빛의 벙커'는 성산읍에 있던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벙커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시킨 전시관이다. 2018년 11월 개관 이래 지금까지 클림트, 반 고흐 작품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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