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 삼촌'과 '님을 위한 행진곡'… 제주와 광주의 만남

'순이 삼촌'과 '님을 위한 행진곡'… 제주와 광주의 만남
제주4·3평화재단·광주문화재단 특별음악회 첫 개최
두 지역 성악가·오케스트라 등 출연 치유와 희망 선율
  • 입력 : 2021. 04.22(목) 18: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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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과 광주 5·18의 기억이 음악으로 만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이 제주4·3의 평화정신과 광주5·18의 민주정신을 담아 처음으로 기획한 특별음악회다.

4·3 73주년과 5·18 41주년을 기념하며 제주와 광주에서 잇따라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두 지역의 음악인들이 출연해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을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출연진은 전남대 교수인 박인욱이 지휘하는 '카메라타 전남'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강혜명, 제주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심희정, 전남대 교수인 테너 윤병길과 바리톤 공병우다.

이들은 4·3을 다룬 창작오페라 '순이 삼촌'의 아리아 '어진아'와 '그날의 기억', 5·18을 상징하는 노래를 모티브로 만든 박영란의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를 들려준다.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등도 준비됐다.

제주 공연은 이달 30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달 26일부터 선착순 100명까지 관람 예약을 받는다. 광주 공연은 5월 20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72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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