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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기영 작가 육필 원고 제주도에 기증
1994~1996년 계간 '실천문학' 연재 '지상에 숟가락 하나'
제주시 도남동 하반기 개관 예정 제주문학관 자료로 활용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4.18. 0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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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작가(왼쪽)가 '지상에 숟가락 하나' 육필 원고를 제주도에 기증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제주 출신 현기영 작가가 자전적 장편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 육필 원고를 제주도민과 문학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7일 제주도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제주 지역 문인단체가 원로 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문학관 기증자료 조사를 통해 성사됐다. 이날 현기영 작가는 직접 육필 원고를 원희룡 지사에게 건네며 "제주문학관이 제주도 문인들의 오랜 염원 끝에 탄생하는 만큼 도민과 문학인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제 원고 기증이 도민들이 문학관 자료수집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계간 '실천문학'에 1994년 겨울호부터 1996년 겨울호까지 연재됐다. 1999년 단행본으로 묶인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우리 문학사의 뛰어난 성장소설이면서 현기영 작가의 문학적 삶을 운명적으로 결정한 진원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941년생으로 어린 시절 4·3, 6·25로 이어지는 비극의 현대사를 겪은 현 작가는 '지상에 숟가락 하나'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잊혀진 내 유년의 기억을 좇아 찾아가는 그 시간 여행에서 나는 지난 내 인생을 다시 한 번 살아보는 느낌"이었다며 "나를 키운 것은 부모님만이 아니다. 제주의 자연, 유년의 친구들, 중학 시절의 독서, 이런 것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데 큰 몫을 했고, 내 문학을 결정지은 토양이 되었다"고 적었다.

이번에 현 작가가 기증한 육필 원고를 품을 제주문학관은 제주시 도남동 부지에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 원로 문인들이 1085점의 자료를 기증하는 등 지금까지 총 1173점의 문학 관련 자료가 수집됐다. 제주도는 "도립문학관은 미래 세대가 제주문학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의 보고가 되어야 한다"며 "소중하고 가치 있는 문학 자료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했다. 연락처 7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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