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후 제2공항 추진여부 결론낸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 제2공항 추진여부 결론낸다
최고위원 출마 김영배 의원 "전당대회 후 정부와 논의"
"원희룡 지사 한쪽 편만 지나치게 강조 안타까워" 비판
  • 입력 : 2021. 04.13(화) 14:5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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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월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끝나면 제2공항 문제를 놓고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영배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제주·세종균형발전특별자치추진단 발족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사자들끼리 합의가 원만히 잘 돼서 의사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안타깝다"며 "전당 대회 이후 (제2공항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정상 추진 의견을 정부와 청와대에 공식 제출한 것에 대해선 "한쪽 편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당황스럽다"면서 "(제2공항 설문조사 추진 과정에서) 합의된 원칙이 있는데 (이런) 합의와는 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전체 도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 반대 의견이 우세했음에도 원 지사가 찬성 의견이 높았던 성산지역 조사 결과 만을 근거로 정상 추진 의견을 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도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제2공항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재호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제2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돼도 대안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송 의원은 "제2공항 건설사업을 접으면 공항 인프라 확충 계획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정부는 공항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송 의원도 공항 인프라 확충이 현 제주공항 확장을 뜻하는 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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