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대선 준비할 여야 지도부 구축 '시동'

내년 지선·대선 준비할 여야 지도부 구축 '시동'
민주당, 12일 전당대회 준비위 첫 회의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후 전대준비위 구성
  • 입력 : 2021. 04.13(화) 08:09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여야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할 지도부 구성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전당 대회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내달 2일 치를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은 "5월 2일 전당대회는 당 명운을 건 전당대회"라며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의에 책임 다하기 위해 질서있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당 대표 후보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을 이날 마감했다. 원내대표 후보에는 박완주·윤호중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지난 1년간 민심 이반에 침묵하고 방관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정권재창출·민주정부 4기 수립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당을 혁신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에서 힘을 합쳤던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가 오는 14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15일부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당 대표로는 중진은 물론 초선들도 뜻을 내비치며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 지도체제 변경 방안을 논의 중인데, 현행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단일성 지도체제에서 한꺼번에 뽑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되면 초선들의 지도부 진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가운데 56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 가운데 김웅·강민국·김미애·김은혜·배현진·윤희숙·이영·전주혜·황보승희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도에서 태어나 포항과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이번 부산 시장 선거에서 활약했다. 외가가 제주인 황보승희(부산 중구영도구) 의원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발의에도 참여한 바 있다. 황보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국민의힘 당내 청년당인 '청년의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