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간 4명' 외국인근로자 잇단 확진 비상

제주 '이틀간 4명' 외국인근로자 잇단 확진 비상
10일 3명 이어 11일 1명 발생..일제 검사 실시
9일부터 사흘간 17명 확진..도내 누적 663명
특수 교육·보육 종사자 등 AZ 백신 접종 재개
  • 입력 : 2021. 04.12(월) 17:3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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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제주지역에서 사흘 간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0~11일 외국인근로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차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7명 확진 판정에 이어 10일 8명, 11일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63명이다.

지난 11일 확진된 662번은 지난 10일 서울시 서초구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전날 일반에 감염 사실이 공개됐다.

663번은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63번은 지난 10일 확진된 외국인 근로자(657·658·659번)과 함께 근무하던 중 동료의 확진 판정을 접하고 선제적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657번·658번·659번은 지난 9일 확진된 647번의 접촉자다. 647번이 앞서 확진된 A종합병원 관계자의 친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3명 모두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3명, 11일 1명 등 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4명이 모두 직업소개소를 통해 근로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도내 142개소(제주시 108, 서귀포 34)의 직업소개소에 일제검사를 안내하고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제검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불법체류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를 기피할 수 있음에 따라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성별 등은 최소한으로 선택 가능하나, 양성일 경우 연락 가능한 연락처는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아울러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관련 지난 10~11일 74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8일부터 잠정 보류됐던 특수 교육·보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장애인시설·교정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중 30세 이상 접종동의자 2524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12일부터 재차 진행됐다.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접종이 재개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누적 백신 접종자는 1만7523명(아스트라제네카 9171명·화이자 8352명)이다. 제주도는 1차 접종을 완료한 도민에 대해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3일엔 화이자백신 추가 물량 3510회분이 제주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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