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시 확진자 속출, 방심할 때 아니다

[사설] 다시 확진자 속출, 방심할 때 아니다
  • 입력 : 2021. 04.09(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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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좀 진정되는가 싶으면 다시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종잡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도민사회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봄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입도객 확진도 잇따라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새 8명이 발생하는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7일 하룻동안 신규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4월 첫날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달에만 17명이 감염됐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제주에 여행을 온 관광객이다. 이달들어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했다.

큰 일이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한 달 이상 300∼400명대에 머물다 1주일만에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올라섰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66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3.3명으로 늘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제주지역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4차 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어서 그렇다. 실제 이달들어 하루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백신접종이 시작된데다 나들이 철을 맞으면서 입도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알다시피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 그런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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