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갈길 먼 백신접종

[사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갈길 먼 백신접종
  • 입력 : 2021. 04.05(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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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또다시 증가세로 새로운 대유행 조짐을 보여 지역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거의 연일 발생 중인 반면 백신접종 일정도 더뎌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본격 나들이철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접종 일정 단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절실해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지난 1일 문을 연 한라체육관내 접종센터를 통해 만 75세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도내 의료진 대상에 이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된 것이다.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 동의여부 조사결과 전체 대상 3만9100명 중 동의의사를 밝힌 3만3600명을 대상으로 하지만 먼저 인구수와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높은 동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다 백신접종 일정도 더뎌 집단면역 형성까진 갈길 먼 ‘대장정’이 될 공산이 크다. 서귀포시민들을 위한 접종센터는 아직 개소되지 않았고, 타 읍면지역 백신접종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청 집계결과 지난 2일 기준 제주지역 예방접종 현황은 1, 2분기 전체 대상자 6만3404명의 17.1%인 1만836명 접종에 머문 상태다.

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는 심상치 않다. 전국 400명대가 최근 연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중인가 하면 제주지역도 31일, 1일, 2일 등 연속 발생중이다. 절기상 본격 나들이철인데다 모임자제·이동제한에 대한 방역 불감증도 겹치면서 코로나19 확산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의 철저한 상황관리와 순조로운 진행, 백신접종 일정 단축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 도민들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집단면역 조기 형성에 아낌없이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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