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통령에 "제2공항 정상 추진" 건의

원희룡, 대통령에 "제2공항 정상 추진" 건의
"제2공항 대통령 공약, 더 이상 지체 안돼" 강조
  • 입력 : 2021. 04.03(토) 10: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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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정상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당초 건의문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날 거행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공문 형태로 청와대에 보내졌다.

대신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건의문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미리 알렸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4·3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추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도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4·3의 진정한 해결과 함께 제주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현안이 제2공항 건설"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사업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점, 국책사업인 점, 현 제주국제공항 포화 문제 등을 들며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정부가 확정·발표한 국책사업으로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라며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 포화 등으로 결항·지연이 반복되는 불편을 넘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은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국가 균형 발전의 한 걸음이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제2공항 추진을) 늦추거나 지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2공항 찬반 여론이 갈려 제주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겪는 문제에 대해선 "정부와 제주도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제주도는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갈등 해결에 자신했다.

원 지사가 정부에 제2공항 정상 추진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 의견 제출과 그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건의문 전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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