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인증 '이상무'

내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인증 '이상무'
도, 20억투입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사유지 매입
동굴 상부 농업활동 규제· 방문객 관리 등 만전
  • 입력 : 2021. 04.01(목) 16:1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7월 세계자연유산 재인증을 앞두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권고사항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지난 2007년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당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상부 지점 사유지 매입과 동굴 상부 농업활동 규제, 방문객 관리와 학술조사 등을 제주자치도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용암동굴계 사유지(82필지· 17만7444㎡)추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분출된 용암류가 지형적인 경사면을 따라 약 14㎞ 떨어진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형성된 용암동굴군을 말한다. 이중 거문오름을 비롯해서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또 2022년 7월 세계자연유산 재인증 심사를 앞두고 오는 7월까지 유네스코 정기보고서 작성, 제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공통 모니터링 항목을 기본으로 6년마다 1회 각국으로부터 온라인으로 정기보고서를 제출받고 심사하고 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지난 2007년 등재된후 2012년 1차 재평가를 받았으며, 2차 재평가는 대륙별 순환 심사 과정에서 2022년으로 순연됐다.

 아울러 제주도는 이달말까지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한라산·성산일출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자연유산 해저 지질조사 및 가치발굴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는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도내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역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IUCN이 권고한 사항을 이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05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