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장관 사의 표명에 이어 2차관 교체까지 이어지면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내 인적 변화가 이어지면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여론조사 이후 국토부가 내릴 최종 추진 여부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국토부 2차관은 신공항기획과가 속해 있는 항공정책실을 관장한다.

국토부는 2차관 교체에 앞서 국토부 수장인 변창흠 장관 역시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장관 교체도 이뤄질 예정이다. 때문에 제주 제2공항과 같은 주요 국책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결정이 조직 정비 이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통일부 차관에는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2차관에는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을 발탁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 관세청장에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