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의원 "제2공항 결의안 철회해야"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제2공항 결의안 철회해야"
"정상 추진 요구 없어 제2공항 무효화 가능성 열어 둬"
  • 입력 : 2021. 03.25(목) 13: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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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오영희·강연호·김황국·강충룡·이경용 도의원이 25일 제39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결의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제공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하 제2공항 결의안)을 두고 도의회가 찬반 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오영희·강연호·김황국·강충룡·이경용 도의원은 25일 제39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결의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이 대표 발의안 제2공항 결의안은 더 이상 제주 사회의 대립과 반목이 심화하지 않도록 정부가 조속히 제2공항 추진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고 밝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또 원희룡 지사가 지난 10일 제2공항 정상 추진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결의안에는 좌남수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도의원 29명과 부공남 의원 등 교육의원 3명, 정의당 고은실 의원, 무소속 안창남·양병우 의원 등 35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명 전원은 결의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결의안이 제2공항 정상 추진 요구를 포함하지 않고 조속한 결정만을 촉구해 정부가 전격적으로 제2공항 무효화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고 있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결의안이 원희룡 지사 역할만 지적하고 민주당 소속인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는 2012년 제주신공항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며 "(제2공항 정상 추진 요구가 담기지 않은) 이번 결의안은 도의회의 자기 부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결의안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돼 전체 의원 표결에 부쳐지기 전 의원들간 찬반 토론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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