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미얀마"… 제주 예술인들 공동행동

"세이브 미얀마"… 제주 예술인들 공동행동
민주화 열망 연대와 지지 밝히며 첫 행사로 이달 28일 공연
도내 미얀마 근로자도 참석… 월 1회 후원 위한 공연 계획
  • 입력 : 2021. 03.24(수) 14:1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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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예술인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공연에 나선다. '미얀마 민주화 지지 제주예술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대표 이경식)이 이달 28일 오후 4시 제주시 아트락소극장(연신로 156)에서 진행하는 '세이브 미얀마'다.

공동행동은 제주4·3이라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제주에서 예술인들이 예술 행사를 통해 미얀마의 참상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꾸려졌다. 그 첫 행사로 군부의 쿠데타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다 희생된 국민을 위로하고, 민주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다.

김수열 시인의 여는 말로 시작되는 이날 공연에는 가수 이창준, 오덕화, 인디밴드 소금인형, 춤꾼 박연술, 마임이스트 이경식, 기타리스트 김도형 등이 출연한다. 공연 실황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해 미얀마 현지에 연대의 뜻을 전하게 된다.

이번 공연엔 특히 제주에 살고 있는 미얀마 출신 근로자와 유학생이 함께한다. 이들은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미얀마 민중가요도 직접 부를 예정이다.

'세계평화의섬범도민실천협의회' 봉사분과와 최근 5년간 미얀마에서 국제개발협력(ODA) 프로젝트를 실시해 온 제주평화봉사단 등도 힘을 보탠다. 제주평화봉사단 등은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경식 공동행동 대표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광대'로서 작금의 미얀마 상황을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도내 예술가와 합동 공연을 통해 힘들게 싸워나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사전예약제로 50명 이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감동 후불제' 형식으로 받는다. 모금액은 미얀마 민주화 투쟁기금으로 현지에 후원된다. 후원계좌(농협 356-1456-8109-13 미얀마봉사단 이경식)를 통한 모금활동도 펼친다.

공동행동은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월 1회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예약 문의 010-714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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