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3개 전 부문 당선작 배출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3개 전 부문 당선작 배출
3년 만에 당선작 장편소설 이성아의 '그들은 모른다'
시 부문 김형로의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
논픽션은 양경인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 뽑혀
  • 입력 : 2021. 03.22(월) 15: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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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자. 왼쪽부터 장편소설 이성아, 시 김형로, 논픽션 양경인 작가.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이 장편소설·시·논픽션 등 전 부문에서 당선작을 배출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2일 이 같은 내용으로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가 지난 19일 실시한 4·3평화문학상 본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4·3평화문학상 공모에는 국내외 286명이 총 1629편(시 1486편, 소설 130편, 논픽션 13편)을 응모했다. 심사 결과 장편소설 부문 이성아(61, 경남 밀양 출생)의 '그들은 모른다', 시 부문 김형로(63, 경남 창원)의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 논픽션 부문 양경인(62, 제주)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장편소설의 경우 3년 만에 당선작이 나왔다.

장편소설 '그들은 모른다'는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질곡에 대한 폭넓은 성찰과 성실한 천착을 배경으로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인물들의 분투를 세심하게 전한다는 평을 받았다. 시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는 4·3과 제주 설화를 다리 삼아 '한라'와 '백두'의 만남을 주선하는 '통일 서사'를 전개시킨 작품이다. 논픽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는 4·3 당시 사회주의 운동가로서 격변기 분단 조국의 연표를 온몸으로 살아낸 김진언 할머니의 삶을 담았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 2000만원, 논픽션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4월 중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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