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시대 해상풍력발전, 주민수용성 신기술 필요"

"저탄소 시대 해상풍력발전, 주민수용성 신기술 필요"
제주테크노파크 해상풍력산업 활성화 좌담회
  • 입력 : 2021. 03.17(수) 09:5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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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산업을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지난 12일 제주벤처마루 9층 회의실에서 제주지역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좌담회를 개최했다. JTP 정책기획단에서 주관하는 정책좌담회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질서 속에서 제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현안 과제들을 주제로 매달 열리고 있다.

이날 채봉철 동아지질 이사가 '풍력발전 설치용 자력 승강식 개발'을 주제로 해상풍력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제주의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 등 풍력산업 발전을 위한 신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한 가운데 제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발전방안을 갖고 논의했다.

채봉철 이사는 제주는 평균 풍속과 풍황(이용률) 등 풍력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양질의 바람을 활용하여 국내외에서 해상풍력산업의 최적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주지역 해상풍력의 경우 주민 수용성 문제로 해상풍력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이사는 "지역업체가 기존 타워 크레인을 이용한 설치 장치의 단점을 보완한 자력승강식 클램핑 시스템과 같은 해상풍력 유지관리 신기술을 습득하여 산업화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친환경에너지의 생산은 물론 지역주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해상풍력 계획에 있는 해안과의 거리를 몇 배에서 수십 배까지 이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극 개발하여 주민 수용성문제를 해소하고 제주에 최적화된 해상풍력발전의 산업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성필 JTP정책기획단장은 "저탄소 시대, 탄소 중립으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발전 부문의 녹색화를 담당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며, 신재생에너지원 가운데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해상풍력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류 단장은 "제주지역 해양환경 조사와 민원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여 제주지역 산학연관이 보다 현실적인 전략과 추진체계를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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