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여순10·19 잇는 평화·인권교육 활성화

제주4·3-여순10·19 잇는 평화·인권교육 활성화
제주-전남도교육청 지난 12일 업무협약 체결
계기수업·수학여행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키로
  • 입력 : 2021. 03.14(일) 14:3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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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여수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여순10·19 및 제주4·3 평화·인권교육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이 '제주4·3'과 '여순(여수·순천)10·19'를 잇는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여수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여순10·19 및 제주4·3 평화·인권교육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부공남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강철남 제주도의회 제주4·3특별위원장,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에서는 장석웅 교육감과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박진권 전남도의회 여수·순천10·19사건 특위 위원장,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이규종 여순항쟁 유족연합회장, 윤정근 순천 여수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교에서 제주4·3 및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관련 기념행사, 계기수업, 체험학습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4·3 및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관 련 연수, 체험학습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또 학교에서 두 지역을 경유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계획할 시 제주4·3 및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관련 테마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4·3의 아픔은 여순과 광주의 아픔이고, 대한민국의 아픔이다. 하지만 우리 세대의 아픔이 아이들 세대에까지 이어져서는 안된다"면서 "제주와 전남의 아이들이 따뜻하게 손 잡고 함께 걸어가며 '평화로운 100년의 대한민국'을 여는 동백꽃을 피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두 교육청은 앞으로 제주4·3, 여순10·19와 관련한 계기교육과 자료개발, 체험학습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역사를 올바로 알게 하고 평화·인권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같은 배경을 가진 두 지역의 역사가 평화로 이어져 미래의 희망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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