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내달 1일 가동

제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내달 1일 가동
센터 의료진 구성 완료… 22일 군부대 참여 모의훈련
조만간 2분기 접종 대상자에 안내문자 보내 사전 예약
  • 입력 : 2021. 03.11(목) 18:4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4월1일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1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오는 4월1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라며 "접종센터 가동 전 실제 접종 상황을 가상한 모의훈련을 오는 22일 군부대와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접종센터 가동일은 백신 수급 등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접종센터에서는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지난달 22일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를 제주시 한라체육관 접종센터에 설치했다. 초저온 냉동고는 영하 75~80℃를 유지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접종센터에 배치될 의료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의료진은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2명 등 총 10명이다.

접종센터는 원칙적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접종센터에서는 코로나19 취약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 2분기 접종 대상자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이중 어느 집단이 우선 접종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어느 집단이 센터에서 우선 접종할 지는 질병관리청이 결정한다"며 "조만간 질병청 지침이 나오면 해당 대상자들을 상대로 접종 안내 문자를 보내 예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센터 가동을 2주일 앞둔 오는 15일에는 화이자 백신이 제주에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도내에선 이날이 처음으로 배정 물량은 2100도스로 추정되고 있다.

첫 화이자 백신은 접종센터가 아닌 코로나19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등 3곳으로 보내져 해당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한다.

따라서 15일 이후 제주에 도착하는 추가 화이자 백신에 접종센터에 배정된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해서 이달 안에 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9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0곳에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를 추려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16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