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일 2명 추가 확진.. 13개월만에 600명 넘었다

제주 10일 2명 추가 확진.. 13개월만에 600명 넘었다
오현고 관련자 양성 판정…10일 연속 확진자 발생
  • 입력 : 2021. 03.10(수) 17:3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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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3개월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601~602번)이 발생한 사실을 통보 받고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02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 경향을 보이다가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 20명, 9월 13명 등 두 자릿수로 늘었다. 또 그해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며 지난해 12월 한달 사이 신규 확진자가 340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선 이후 50일 만에 600명을 넘었다. 특히 제주에서는 열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3월 들어서만 3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601번은 오현고등학교 학생 확진자의 가족인 590번의 지인이다. 601번 지난 6일 자가 격리 직전 받은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사흘째인 지난 9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도 방역당국은 601번이 자가 격리 기간 확진됨에 따라 별도 접촉자나 동선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02번은 이달 6일 제주에 여행을 온 관광객으로 제주에 오기 전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02번은 확진자 접촉 사실을 통보 받고 9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일에도 2명(599~600번)이 확진됐다. 599번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지난달 26일 오현고 학생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600번은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567번의 가족이다. 자가 격리된 600번은 최초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567번은 수도권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지역 첫 환자 발생부터 현재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1~3차 유행을 겪으면서 코로나19는 더 빠른 주기로 확산하며 급격하게 일상을 파고 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데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42명, 자가격리자는 821명(확진자 접촉자 574명, 해외입국자 2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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