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이틀새 7명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제주서 이틀새 7명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감염 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접촉자도 잇따라 감염
김영미재첩해장국 동선 공개 방문객 진단검사 권고
  • 입력 : 2021. 02.24(수) 17:5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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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종합] 제주지역에서 이틀 사이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근무한 식당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N차 감염이 잇따라 방역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7명(562~5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68명으로 늘었다. 또 이달 들어서는 46명이 감염한 것으로 집계됐다.

 562번은 도민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다. 562번은 수도권을 다녀온 지인을 포함해 이 지인의 가족과 접촉했으며 지난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이 562번과 접촉한 16명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이중 3명(564번·565번·566번)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564번은 지난 10일부터 몸살 기운 또는 몸이 쑤시는 것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565번은 지난 20일부터 약간 쑤시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556번도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명은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수 없는 562번을 포함해 564번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김영미재첩해장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65번과 566번은 이 식당을 방문한 손님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23일 사이 이 식당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이 식당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무리했다.

 567번과 568번은 수도권을 방문하는 동안 각각 다른 경기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567번은 최근 수도권을 방문하고 온 도민이다. 지난 23일 경기도 남양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 받고 24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568번은 수도권에서 입도한 관광객이다. 568번은 경기도 수원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 받고 24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567번과 568번 모두 코로나19 증상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563번은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 A씨의 가족이다. 563번은 자가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지난 23일 받은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63번의 가족인 A씨는 지난 8일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 받은 후 결과가 채 나오기 전인 지난 9일 제주에 왔으며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563번을 포함해 가족 5명과 함께 제주에 왔으며 앞서 양성을 판정을 받은 540번 등 가족 2명이 감염됐다. 540번은 제주에 온 다음날인 지난 10일 이미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2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29명(용산구확진자 1명 포함), 자가 격리 인원은 399명(확진자 접촉자 148명, 해외입국자 2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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