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공항 여론조사 '뜨거운 감자'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공항 여론조사 '뜨거운 감자'
내달 4일까지 일정… 카지노·공항갈등해소 언급 관심
개회 첫날 여·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입장차도
  • 입력 : 2021. 02.22(월) 17:2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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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392회 임시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선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관련 입장 및 갈등해소 방안,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확장·이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해 내달 4일까지 11일 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우선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임시회 개회 첫날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의 현실이며 도민의견을 존중해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 힘은 "여론조사 결과가 제2공항 사업을 무효화할 수준이 아닌 데다 도민사회에 새로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입장을 내 여·야의 해석이 갈렸다.

이와함께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24일 제1차 회의에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번 임시회에선 드림타워 관련 의견청취를 비롯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동의안과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선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추진되고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확장·이전 방안에 대해 도의회가 어떤 의견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는 오는 26일 'LT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제주에너지공사가 주민참여형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롬왓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지정 동의안도 이번 회기에 심사될 예정이다.

이날 좌남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그동안 도민사회에 깊이 뿌리내렸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통합'의 출발점이 돼야 하나"며 "국토부는 이같은 도민 의견을 존중해 책임있는 정책결정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또 좌 의장은 "타 지역보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충격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제주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빠르고 강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 각종 조례나 지침에 우리 스스로 발목을 잡는 규제는 없는지 등을 검토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민 화합 없이 제주사회는 미래를 향한 길에 단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다"며 "앞으로 도의회와 도는 도민통합을 이뤄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위한 지혜를 함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회기에선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제주도 장애인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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