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목표 인원 정정

제주 외국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목표 인원 정정
올해 말까지 제주도민 40만 2580명 접종 목표
도내 전체 인구 70% 아닌 접종 가능 인구의 70%
외국인도 접종 "1차 발표 때는 통계 없어 미포함"
  • 입력 : 2021. 02.05(금) 12:0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거주 외국인도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 인원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해 인권 단체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당시 외국인 통계가 확정되지 않아 접종 목표 인원에 외국인을 포함하지 못한 것 뿐이라며 애초부터 무료 접종 대상에서 외국인을 제외할 계획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말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69만7578명 중 40만 25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접종 목표 인원을 47만 2245명으로 추산해 발표했지만, 목표치를 이번에 40만 2580명으로 정정했다.

도 관계자는 "1차 발표 때는 도내 전체의 인구 70%를 접종 목표로 잡았지만, 이번엔 아직 임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18세 미만 인구와 임신부를 제외한 접종 가능 인원 57만5116명 중 70%를 목표치로 잡았기 때문에 수치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전체 인구'의 70%가 아닌 접종 가능 인구의 70%로 접정 목표 기준을 변경하다보니 수치가 달라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접종 대상에 18세 이상 외국인 2만566명(지난해말 기준)도 포함시켰다. 1차 접종 목표 인원 발표 때에는 외국인 인구를 제외해 인권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았는데, 제주도는 그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정확한 외국인 수가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대로 1분기에는 요양병원, 노인 의료복지시설 종사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선별진료소와 확진자를 치료하는 병원 의료진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상대로 접종을 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성인(19~64세), 4분기에는 2차 접종자·미 접종자로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접종에 필요한 의료 인력를 확보하기 제주도의사회·간호사회와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협회를 통한 의료 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도내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제주지역 접종센터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다. 도는 접종센터에서는 초저온 냉동고를 갖처 냉동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상대적으로 유통·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야센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동네병원 등 현재 도내 202곳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34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