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공항 찬성" vs 민주당 "정치 갈등 야기"

국민의힘 "제2공항 찬성" vs 민주당 "정치 갈등 야기"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 앞두고 양당 기싸움
  • 입력 : 2021. 02.04(목) 18:1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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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제주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에서 찬성을 선택할 것을 도민들에게 촉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른 정치적 갈등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강연호·이경용·김황국·오영희·강충룡 등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5명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서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해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건설 찬성을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은 지역 균형 발전과 더 나은 경제·사회·문화적 성장을 위해 도민 숙원사업으로 시작돼, 과거에는 여야 할 것 없이 공동 목표로 추진해온 국책사업"이라며 "제주의 미래이자, 염원인 제2공항 사업이 이대로 좌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을 향해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달라"며 "만약 제2공항이 좌초되면 민주당은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좌초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같은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제2공항 여론조사는 도의회와 제주도가 합의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의회와 각 정당은 여론조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실시될 수 있게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지만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제2공항 찬성을 당론을 채택하고, 소속 도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공식 발표하는 등 또 다른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지금 할 일은 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한편 도민의 결정을 올곧이 수렴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이라조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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