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

문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
한미 동맹,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비핵화 주제로 대화
코로나 상황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키로
  • 입력 : 2021. 02.04(목) 17:1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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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미 동맹,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4일 오전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갖고 취임 축하와 함께 양국 현안을 주제로 대화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민 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향한 비전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 찬 미국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갈 것도 제안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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