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공항 운영 차질 빚나

설 연휴 제주공항 운영 차질 빚나
공항공사 자회사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직원들 파업 결정
  • 입력 : 2021. 02.02(화) 17:5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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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노조 항의 현장.

전국공항노종조합(전국공항노조)이 오는 10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김해공항 등 남부권 10개 공항에 대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자칫 설 연휴 기간 제주공항 운영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국공항노조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노동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0%가 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남부공항서비스(남부권), KAC공항서비스(중부권) 등 자회사 3곳 소속 직원 일부로 구성됐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노조는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노조원들이다.

 제주국제공항의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직원들은 500여명으로, 이들은 공항 내 전력, 통신, 주차, 미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전원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제주공항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측은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공항 운영 등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으로 공항 운항 수요가 줄어들었고, 만일 파업이 실시된다 하더라도 공항 운영과 관련해 필수유지 인력을 산정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파업이전 추가적으로 노사간에 협상테이블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항노조와 사측은 7차례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권 10개 공항 중 영남권은 김해공항, 포항공항, 대구공항, 울산공항, 울진비행장, 호남권은 무안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 사천공항, 제주공항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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