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의 해석… 우리 모두 반짝이던 시간들

제주신화의 해석… 우리 모두 반짝이던 시간들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 송해인의 '숨 쉬는 별'
입체 영상·춤·음악 등 활용 XR 퍼포먼스 제작

  • 입력 : 2021. 01.17(일) 13:0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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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속신화 천지왕본풀이 등을 소재로 만든 XR 퍼포먼스 '숨 쉬는 별'.

제주 무속신화를 소재로 우리 모두가 별이었던 태초의 시간 속으로 이끄는 영상 작품이 있다. 제주 전통예술공연개발원 협업예술가로 활동해온 인스피어 대표 송해인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청년예술가 지원(다원예술)사업으로 만든 '숨 쉬는 별'이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동영상 채널을 활용한 XR(eXtended Reality) 퍼포먼스로 기획됐다. 천지왕본풀이, 숨 쉬는 별, 소원, 별의 춤, 별의 노래로 구성해 빛과 춤과 음악으로 어둠을 깨고 새벽을 연 빛의 신화로 초대한다.

별의 유래를 담고 있는 제주의 천지개벽신화 천지왕본풀이의 이야기는 프로젝션 맵핑된 입체 영상, 자연을 품은 전통악기의 연주와 사운드, 태초의 움직임을 담은 현대무용으로 펼쳐진다. 별과 우주의 색은 흑칠(黑漆)과 나전기법을 끌어와 표현했다.

송해인씨의 총괄 주관 아래 안무가 안지석, 전통예술가 오유정, 사운드디자이너 백정현 등 8명의 예술가가 협업해 공연을 완성시켰다. 전체 분량은 약 50분에 달한다. 지난달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촬영된 공연으로 '숨 쉬는 별' 홈페이지(https://songhaein.creatorlink.net)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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