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미 동물원서 고릴라 코로나19 감염

[월드뉴스] 미 동물원서 고릴라 코로나19 감염
영장류에선 첫 발생 사례
  • 입력 : 2021. 01.13(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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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 세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AP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개, 고양이, 밍크 등의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례는 여러 차례 보도됐으나, 이번에는 인간과 유사한 생물학적 구조를 가진 영장류인 고릴라의 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AP통신은 "유인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미국에서 처음이고, 아마 세계에서도 처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에스콘디도 지역에 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서 고릴라 두 마리가 기침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동물원 측은 감염된 고릴라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고릴라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서 사람으로부터 옮은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이 동물원이 캘리포니아주의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지난달 6일부터 폐쇄됐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원의 야생 보호팀 직원이 고릴라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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