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지훈련팀 제주 몰려온다… 방역 '긴장'

올 겨울 전지훈련팀 제주 몰려온다… 방역 '긴장'
82개팀 3700여명 제주서 전지훈련 계획
道, 선수단 대상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화
18일부터 음성 판정 확인서 또는 문자 제시
  • 입력 : 2021. 01.12(화) 12:0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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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제주지역 전지훈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총 182개팀 3718명이다. 12일 현재 78개팀 1796명이 입도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2월까지 추가로 52개팀 1527명이 입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인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경우에도 지난해말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지훈련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제주를 방문하는 전지훈련 선수들과 훈련 관계자 전원은 입도 전 주소지 관할 의료기관 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증빙자료(음성판정확인서·음성판정문자·의사 소견서 등)를 제출해야 한다.

 초·중·고등팀의 경우는 학교장과 학부모 동의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요구서류 미제출 팀 등은 훈련시설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체류 기간 동안 전지훈련 선수단들이 방역에 대한 책임감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 책임자 지정도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동계 전지훈련 운영지침 및 방역메뉴얼을 마련해 훈련팀이 체류기간동안 유의해야 할 주요 방역 수칙을 사전에 안내하고 입도 전 선수단에 훈련계획과 자체 방역계획이 포함된 훈련신청서와 건강 확인서, 서약서를 제출받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일 겨울철 코로나19 감염과 도내·외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른 위기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제주 공항·만 입도객 중 의심 증상 발현자나 37.5℃ 이상 발열 증상자는 입도 직후에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며, 위반 시에는 이에 대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고시를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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