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원 증발' 카지노 운영사 "카지노 자금과 무관"

'145억원 증발' 카지노 운영사 "카지노 자금과 무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8일 공식입장 자료 발표
"리조트 자금도 아니 신화월드 운영에 영향 없어"
  • 입력 : 2021. 01.08(금) 12:16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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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 보관중이던 현금 145억원이 사라진 것에 대해 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이 8일 공식 입장자료를 배포해 사라진 돈은 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제주신화월드 리조트부문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라진 자금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자금도, 리조트 부문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자금도 아니란 점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따라서 (이 사건은) 제주신화월드 운영과 재정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 이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조사하고 있다"며 "당사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람정제주개발은 "회사의 운영과 무관한 자금 논란보다는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서 생존하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것"이라며 "그런데도 일부 언론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보도에 심각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으므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을 서귀포경찰서로부터 넘겨 받아 사라진 돈과 함께 자취를 감춘 50대 외국인 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람정 측은 지난 4일 오후 카지노에 보관중이던 현금 145억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50대 외국인 직원 A씨를 횡령혐의로 서귀포경찰서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난 후 연락이 끊겼으며, 현재 출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돈은 모두 한화 현찰이며 5만원짜리라고 가정하면 갯수로는 무려 29만1200장, 무게는 290㎏에 이른다.

경찰은 사라진 돈이 고액이고 무게가 상당한 점을 감안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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