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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백록담] 2021년 코로나19 종식 시작되는 해 되길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입력 : 2021. 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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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걸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졌다. 서 있던 사람이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푹 쓰러졌다. 영화속 한 장면같은 이 모습은 지구촌에 코로나19를 알리며 우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류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하게 되는 시발점이다.

지난해초만해도 남의 일인줄 알았다. 동영상속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일 것만 같았다. 또 이전에도 그랬듯 설령 우리에게 닥쳐도 금세 끝날줄 알았다. 그런데 벌써 1년이 지나고 있다. 불행히도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1년이 흘러가는 지금, 국가별로 개인별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각 나라의 대응책과 개개인의 행동이 그야말로 사뭇 다르다. 대응능력 밖으로 벗어나 코로나19 창궐을 사실상 방치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코로나방역을 국가 제1의 정책으로 여전히 집중하는 국가도 있다. 개인의 경우도 자기에겐 상관없는 듯 펜데믹 이전처럼 생활하는 이가 있는 반면 국가의 정책을 따르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이도 있다.

펜데믹이 막 시작되던 지난해 초 우리는 마스크 하나에 생존을 걸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마스크 이야기였다. 그래서 마스크 하나를 얻기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는 불편함을 감수했다. 행동 하나하나도 그만큼 조심스러웠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최대한 자제했다. 언론을 통해 보여진 인기척 없는 시장의 모습과 텅빈 거리에 우리는 충격을 받으면서도 안도했다.

문제는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사람이 지쳐가고 있다는 점이다. 푹 쓰러지던 사람의 모습이 가져온 공포와 두려움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희석되기 시작한게 사실이다. 팬데믹 초기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던 우리사회도 언제부턴가 곳곳에서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 겨울철들어서 1일 확진자수가 전국적으로 1000명 남짓 발생하고 있고 한때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제주의 경우도 두자릿수 발생이 일상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상황이 악화일로인데 눈살을 지푸리게 하는 이들이 넘쳐난다. 마스크를 쓰라는 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남의 시선을 아랑곳 않는 이들이 적지 않으며 자가격리 준수 위반자가 여전하다. 방역준칙을 어기고 몰래 장사하는 유흥업자들도 부지기수다.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여행을 강행하는 몰지각한 이들과 코로나19 판정이 나기전 도주해 경찰력을 낭비시키는 파렴치범도 생겨나기도 했다. 더욱이 정치권은 코로나19를 정쟁화 하며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코로나19가 막 창궐하던 때 가졌던 '초심'이 필요한 때다. 집단감염에 자기일인냥 안타까워하고, 나보다 남을 걱정하며 주변사람의 안부를 걱정하던 그 때 그 모습이….

전문가들은 팬데믹 상황이 조만간 종식되지는 않으리라 보고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시점이 문제일 뿐, 팬데믹 상황은 극복되리라 확신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2020년처럼 한 해를 참고 인내해온 때가 있었을까. 2021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2020년을 디딤돌로 삼아 코로나19 종식이 시작되는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성훈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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