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인구유입' 긍정보다 부정인식 높다

제주도민 '인구유입' 긍정보다 부정인식 높다
제주도, 30일 2020 사회지표 결과 발표
'제주도민 자부심' 느끼는 도민 매년 늘어
도민 75.6% '중위층'에 속한다고 느껴
  • 입력 : 2020. 12.30(수) 14:1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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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의 인구유입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보다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도민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8월 도내 표본 3000가구(만 15세 이상 가구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 제주도 사회조사'결과와 12개 분야의 행정지표를 종합 분석해 30일 공표한 '2020 제주의 사회지표'결과다.

 사회지표에 따르면 올해 '제주로의 인구유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34.1%로 전년 40.9% 대비 6.8%p 감소했지만, 긍정적 인식이 26.9%(전년 24.2%)로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보다 더 높았다.

 긍정적 인식의 주요 이유로는 '경제성장(44.4%)', 부정적 인식의 주요 이유로는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36.0%)'과 '거주환경 훼손(33.3%)' 등이 꼽혔다.

 이주민이 '제주생활에 적응됐다'는 응답률은 51.1%로 감소 추세인데, 적응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언어, 관습 등 지역문화(27.6%)'로 조사됐다.

 또 도민 57.2%가 제주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같은 대답은 지난 2016년부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주관적 계층 귀속의식을 물은 질문에는 75.6%가 '중위'라고 답했다. '상위'응답률은 4.2%, '하위'는 20.1%였다.

 이와함께 도민 40.4%는 '1년 후 제주의 경제상황'에 대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1년 후 가구의 생활형편'에는 '좋아질 것이다(23.2%)'와 '나빠질 것이다(22.1%)'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제주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관광지로는 '한라산', 음식은 '흑돼지', 인물은 '김만덕'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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