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선 공개해 자율 방역 유도하자"

"코로나19 동선 공개해 자율 방역 유도하자"
제주도의회 제39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 회의
  • 입력 : 2020. 12.21(월) 18:3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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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학조사 과정에서의 신속한 동선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는 21일 제390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2020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등 안검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은 "현재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진단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많은 상황이다"며 "정보가 정확히 공개돼야 주민들 스스로 방역에 참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역학조사팀의 인력이 부족하고 고생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동선 공개가 늦어지면 접촉자가 이미 돌아다니기 때문에 (확산을 막을) 시간을 놓치게 된다"며 "주민 스스로 방역에 참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동선 공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동선 공개 여론이 있다고 하더라도 법과 제도를 넘어설 수 없어 그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개하고 있다"며 "우려되는 상황이 있으면 어떻게 그런 조치가 내려지게 됐는지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고, (제안한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안건심사에서는 최근 제주대학교병원 내 환자가 흡연실을 이용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와 관련해 코로나19 사각지대를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제주에서 연일 2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 예방수칙이지만, 흡연실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고 흡연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임태봉 국장은 "명심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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