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둘째아 이상 출산 1000만원 이상 지원"

제주도 "둘째아 이상 출산 1000만원 이상 지원"
내년부터 주거임차비·육아지원금 택일 5년간 분할 혜택
  • 입력 : 2020. 12.21(월) 10:30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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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 시 1000만원 이상을 지원한다.

도는 2021년 1월 1일부터 다자녀 가정의 출산 및 양육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1천만원+ Happy I 정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내년에 출생하거나 입양된 둘째 아이 이상의 부 또는 모로서 출산일 기준 12개월 이전부터 제주에 거주하는 가정이다. 다만, 거주기간이 모자랄 경우에는 12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내용은 주거임차비 1400만원 또는 육아지원금 1000만원이다. 가구별 수요에 따라 양자택일하면 5년간 분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거임차비는 무주택 가구에 한해 연 280만원, 육아지원금은 연 200만원씩 지급된다.

'1천만원+ Happy I 정책'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제주도 인구정책 종합계획'의 저출산 대응 핵심 정책으로 초저출산사회로 접어든 제주의 현실은 반영한 것이다.

출산·양육의 주요 걸림돌인 주거비·양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맞춤형 경제적 지원을 통해 부모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에 일회성으로 지원하던 출산장려금을 5년간 확대 지원함으로써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한 정책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1.15명(전국 0.92명)으로 합계출산율 1.3명 이하인 상태다. 출생아 수는 2010년 5657명에서 지난해 4500명으로 20%가량 줄었다. 둘째아 이상 수의 비율은 2010년 3194명(57%)인 반면 지난해에는 2210명(49%)로 984명(-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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